관리자2018.04.03
독일 식품 가공기기 전시회 ‘Anuga FoodTec 2018’, 성황리 개최
국제 식품 가공기기 전시회 ‘Anuga FoodTec(아누가푸드텍)’이 지난 3월 20~23일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Anuga FoodTec은 “One for all, all in one”이라는 슬로건처럼 식품가공, 필링, 포장기술, 포장재료, 식품안전 및 성분 등 식품 생산의 전 과정을 망라하는 유일한 전시회이다.
Anuga FoodTec은 이처럼 유효한 전시 컨셉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참가사의 경우 지난 회보다 200여 개 증가해 48개국에서 1,657개사가 참가했으며, 해외 참가사의 비율은 60%에 달했다. 방문객의 경우도 152개국에서 50,000명 이상이 찾아왔다. 이는 지난 회 45,600명에 비해 4,400여 명 증가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사와 방문객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주최측은 이와 관련하여 “전시회의 국제성이 높아지며 해외 참여 비중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핵심 테마: ‘자원의 효율적 이용’
소비재와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Anuga FoodTec의 경우도 식품포장, 식품가공 등 다양한 전시 부문으로 나뉘지만 이 모든 부문은 결국 ‘자원의 효율적 이용’으로 통한다. Anuga FoodTec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음식물 쓰레기 절감, 생산 공정 최적화 등 큰 틀에서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Anuga FoodTec은 이와 같이 산업 관계자들의 요구를 적적하게 반영함으로써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오프닝부터 폐막까지, 꽉 찬 프로그램
Anuga FoodTec은 컨퍼런스와 가이드 투어 등 독일농업협회(DLG)와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 첫날 열린 ‘오프닝 컨퍼런스’에서는 역시 자원 효율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향상, 식음료 산업의 위기 및 기회 등 세부 주제를 자세하게 다루며 반나절에 걸친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가이드투어’의 경우는 식품가공자동화, 인더스트리 4.0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16개 투어가 마련되었는데, 모든 투어가 정원을 채울 만큼 반응이 매우 좋았다. 또한 폐막일 전날 저녁에는 ‘Anuga FoodTec Night’가 마련되어 참가사와 방문객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과 비즈니스를 이어갔다.
실제 성과로 확인한 한국 시장의 관심 증가
Anuga FoodTec의 국제성이 점점 높아지며 한국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회 한국 참가사 수가 한두 개에 그쳤던 것에 비해 올해는 국제금속상사, 코레코, 제이이씨 등 개별관 참가사를 비롯해 한국포장기계협회가 주관한 공동관 참가사 등 총 17개사가 참가한 것이다. 한국 업체들의 참가 후기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올해 참가했던 국제금속상사의 경우 “방문객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며 차기 전시회도 참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레코 관계자도 “하루 평균 70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며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연락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은 한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대표는 “올해는 특히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남미국가를 비롯해 한국 방문객이 많이 증가했다”며 한국을 특정해 거론하기도 했다. 한국 참가사들의 후기나 방문객 증가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봤을 때 Anuga FoodTec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nuga FoodTec 차기 전시 일정은 2021년 3월 23~26일이다. 이외에도 Anuga FoodTec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anugafoodtec.com)를 확인하거나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 (02-798-4105)로 연락하면 된다.